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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라테(latte)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의 풍미를 살려주면서 부드러운 질감의 거품을 만드는 알맞은 우유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유에 들어가는 성분에 대해서 이해하고 적절한 스팀을 통해서 좋은 거품을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일반 우유대신 곡물 등의 대체 우유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개성이 있는 라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1. 라테에 어울리는 지방과 단백질
1) 라테와 지방
라테에 어울리는 우유는 찾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우유 속의 지방 함량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유의 지방은 라테의 풍미를 향상시키고 부드러운 질감 및 바디를 높일 뿐 아니라 단맛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유 속 지방은 에스프레소와 결합하면 지방 분자가 에스프레소의 강력한 쓴맛을 부드럽게 하여 맛의 균형을 잡고 조화로운 풍미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지방 분자는 혀 및 입안을 코팅하는 듯한 역할을 하여 커피를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식감으로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일반 우유는 약 3.5~4%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정도의 함량은 우유의 단맛이 커피와 잘 어우러져지고 높은 바디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라테에 적합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저지방 우유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일반 우유에 비해 단맛이 적고 가벼운 질감이라서 라테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라테와 단백질
다음으로 살펴보야 할 것은 단백질입니다. 우유에는 보통 3% 정도의 단백질이 존재하는데 이는 스팀을 통해 부드럽고 미세한 거품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거품 내에서 수분을 유지할 수 있게 하여 거품이 무너지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스팀을 통해 공기를 주입하는 것은 단백질에 공기를 주입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벨벳 거품이라고 부르는 부드럽고 고운 거품은 이러한 단백질과 공기가 완벽하게 조화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우유를 선택하면 더 많고 부드러운 거품을 생성하는데 유리하다.
3) 우유의 온도 및 기타 요인
그 외에도 거품을 낼 때 중요한 것은 우유의 온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팀을 하기 전에는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차가운 우유를 사용하는데 이는 우유의 온도가 70도가 넘어가게 되면 단백질이 응고되어 이물질이 발생하고 특유의 비린맛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차가운 우유를 사용해야지 충분한 공기가 주입되고 혼합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우유에는 자연적인 유당이 포함되어 있어서 커피의 쓴맛과 우유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어 풍성한 맛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우유의 종류마다 고유의 단맛이 다르고 라테와 어울리는 단맛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단맛이 강한 우유를 선택하는 것보다 어울리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신선한 우유가 라테의 풍미와 품질을 향상시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나 부적절하게 보관된 우유는 맛이 떨어지거나 변질되어 라테의 맛에 영향을 미칠 수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우유 살균법의 종류와 특징
우유는 살균과 균질화의 표준화 과정을 거치는데 살균 과정은 유해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과정이며 균질화는 지방 입자를 균일하게 분해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주로 마트에서 접하는 우유의 살균 종류는 초고온 살균, 고온 살균 및 저온 살균의 세 가지 주요 유형이 있습니다.
각각의 방법은 우유의 맛, 주성분, 유통기한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중에서 초고온 살균 방법은 130~135도로 2초간 열처리하여 생산된 우유로 라테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간주되는데 고온으로 가열하면 단백질이 타서 커피와 결합했을 때 더 고소한 맛이 강조된 단맛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고기의 마이야르 반응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높은 온도에서 완전한 살균 과정을 거치는 멸균 우유도 있는데 이는 우유를 140-145도의 온도에서 2초 동안 가열하여 우유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을 제거합니다.
멸균 우유는 유통기한이 더 길어 일반적으로 8~9주 동안 지속되며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으나 그로 인해 살균방법의 우유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도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멸균우유는 편리함과 유통기한 연장을 위해 카페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라떼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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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곡물 우유 및 다른 종류의 우유들
요즘 곡물 또는 코코넛 우유와 같이 대체 우유를 옵션으로 사용하여 라테를 만드는 것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체 우유에는 아몬드, 귀리, 코코넛 우유와 두유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각 우유별로 고유한 풍미와 특성이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우유를 찾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라테의 경우 아몬드와 귀리 우유가 종종 쓰이는데 이는 크림과 같은 질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대체 우유들은 일반 우유와 비교하여 강한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커피와의 조화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어서 부드러운 질감, 풍미 및 원하는 거품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실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체 우유는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일반 우유에 비해 쉽게 응고될 수 있으므로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면 라테에 사용할 우유는 지방 및 단백질 함유량과 살균법, 적절한 거품을 낼 수 있는 기술만 가지고 있으면 대부분의 우유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대체 우유를 사용해 보면서 나만의 개성있는 라테를 만들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우유 스티밍을 통해 스팀 밀크를 만드는 법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유당불내증 등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