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를 마시면 배가 아픈 유당불내증이란 - TrendSteady Blood
커피 / / 2023. 5. 19.

라테를 마시면 배가 아픈 유당불내증이란

목차

     

    유당불내증이란 유제품에 포함된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lactase)가 부족하여 라테 등을 마실 때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이런 사람들은 라테(라떼, latte)를 마시면 안 될까요?

     

    다행히 이러한 불편을 겪는 사람들도 유제품을 섭취하고 라테를 즐기기 위한 방법을 말씀드리며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유당불내증의 정의 및 증상

    유당불내증

     

     

    유당불내증은 한국인의 약 75%가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우유 및 유제품에서 발견되는 설탕인 유당을 분해하고 소화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하거나 결핍되어 유당이 잘 소화되지 않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유당이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몸속에 남아 있으면 불편함과 복통, 팽만감, 가스, 설사 등의 다양한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은 어린 아이나 청소년 등의 성장기 시절에는 우유를 마셔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성인이 되면서 락타아제의 분비량이 서서히 줄어들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유제품을 섭취한 후 이러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전문의와 이야기하고 치료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유당불내증은 우유 알레르기와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우유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가 우유의 단백질에 반응하여 두드러기 또는 호흡곤란과 같은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을 일어나는 것인 반면에 유당불내증은 면역체계와는 관계없이 유당을 적절하게 소화할 수 있는 락타아제가 부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테를 즐기기 위한 방법

     

     그렇다면 유당불내증인 사람은 평생 라테를 먹으면 안 되는 것일까요? 다행히 이를 관리하면서도 라테나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어서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1) 무유당 또는 저유당 우유

     

     이는 유당을 제거하거나 소량만 들어가도록 특수 처리된 우유로 일반 우유에 락타아제 효소를 첨가하여 만듭니다.

     

    즉 소화기관에서 부족한 락타아제를 미리 첨가하는 것인데 이 효소는 유당을 포도당과 소화하기 쉬운 갈락토오스로 분해하는 역할을 하여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소화장애가 없이 편하게 우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유는 질감과 영양면에서는 일반 우유와 큰 차이가 없지만 맛에서는 조금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2) 식물성 우유

     

     아몬드, 귀리, 코코넛 우유 등의 식물성 우유는 다양한 식물성 성분을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자연적인 유당이 없으면서도 개성이 있는 맛과 풍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몬드 우유는 아몬드를 물과 혼합하는 것이고 두유는 콩을 불리고 갈아서 우유와 유사한 질감과 맛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유는 유당도 없지만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의 우유가 가지고 있는 영양 성분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성장기의 청소년들이나 우유의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주의하여야 합니다.

     

    3) 락타아제 보충제 

     

    락타아제 보충제를 섭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락타아제 보충제는 락타아제 효소를 포함하는 식이 보조제로 약국이나 온라인, 해외 직구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고 효과도 좋은 편이지만 개인에 따라 건강 상태나 유당불내증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유당불내증의 관리가 필요한 이유

     

     유당불내증인 사람이 계속 라테나 유제품을 섭취하면 내성이 생기기보다는 부작용이 더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우선 소화 장애가 심해지는데 이는 유당이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넘어가게 되면 대장에 있는 박테리아가 유당을 분해하면서 가스와 젖산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복부의 팽창감,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는 섭취 후 2시간 사이에 일어나며 1~2일 동안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설사가 발생했을 경우는 다른 영양소들도 함께 배출되어 신체에 영양소 결핍이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 칼슘의 부족은 골다공증이나 골절과 같은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장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유나 유제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장 건강에 좋은 균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장속에서 해로운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유당불내증으로 인한 소화 장애는 이러한 균들 간의 균형을 깨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이 나빠져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장염과 같은 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당불내증인 분들은 우유나 유제품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보다는 다른 대체 우유를 사용한 커피를 마시거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맛있는 라테를 보다 오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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