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서 린싱과 뜸들이기가 필요한 이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릴 때 물을 붓는 첫 번째 단계는 린싱(Rinsing) 및 뜸들이기(Blooming)입니다.

 

필터와 커피에 물을 먼저 적혀준다라는 개념으로만 알고 있고 실제로 핸드드립을 할 때 이 부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기 위한 첫 단계로써 린싱과 알맞은 뜸들이기는 꼭 필요합니다.

 

 

1. 커피에서 린싱의 의미와 방법

 

(사진 출처: yourdreamcoffee.com)

 

커피를 뜸들이기 전에 먼저 하는 작업은 종이 필터를 물로 적시는 린싱 과정으로 아래와 같은 효과가 있으며 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 필터의 종이 맛 및 불순물 제거
• 커피 추출 시 온도의 안정화
• 추출 용기의 예열

 

 

1) 종이 맛 및 불순물 제거

 

필터에 남아있는 종이 맛이나 불순물을 제거하여 위해서 실행합니다.

 

종이 필터는 대부분 천연 또는 표백 섬유로 되어 있어서 뜨거운 물과 접촉하였을 경우 미묘한 맛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린싱을 통해서 필터의 맛이 커피에 속에 들어가는 것을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추출 시 온도 안정화

 

또 린싱을 하는 이유는 추출 시 온도의 안정화 때문입니다.

 

뜨거운 물로 종이필터를 데움으로써 커피 추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도 변화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커피 추출 시일관된 온도로 커피 성분을 뽑아낼 수 있게 합니다.

 

 

3) 추출 용기 예열

 

마지막으로 린싱할 때 드리퍼 또는 서버와 같은 추출 용기도 같이 예열이 됩니다.

 

추출 장비의 온도를 예열하지 않으면 실제로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 차가운 용기가 상당한 양의 열을 흡수합니다.

 

이는 커피 온도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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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린싱은 종이 필터의 맛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필터와 추출 용기의 온도를 예열함으로써 커피 추출 시에 높고 일정한 온도로 커피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커피의 뜸들이기 이유 및 방법

 

린싱을 마친 후 실제 커피에 물을 붇는 첫번째 단계가 뜸들이기 입니다.

 

 

1) 커피를 뜸들이는 이유

 

커피에서 뜸들이기를 이해하려면 우선 커피콩을 로스팅하면 다양한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데 그때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가 생성되어서 커피 속에 머무른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커피 원두에는 수많은 조그마한 구멍들이 있는데 로스팅을 하면 이 구멍들이 커지게 되고 이 속에 이산화탄소와 향이 갇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머무르게 됩니다.

 

이러한 가스와 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서서히 빠져나오거나 커피를 추출할 때 물이 침투하여 구멍을 채우게 되면 배출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커피빵이라고 부르는 커피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입니다.

 

로스트 과정에서 차이가 있지만 흔히 신선한 원두에서 커피빵이 크게 생성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된 원두는 이미 자연스럽게 배출되어 버린 이산화탄소가 많아서 뜸들이기 때 커피가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뜸들이기를 하는 이유는 커피 속에 갇혀있는 가스가 물과 커피 가루의 접촉을 방해하기 때문에, 메인 추출 전에 소량의 물로 커피를 미리 적혀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커피가루와 물이 온전하게 접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서 커피가 추출될 때 보다 일관되고 균일한 커피 성분이 배출되고 아로마와 풍미가 향상됩니다.

 

 

2) 커피 뜸들이기 방법

 

(사진출처: www.beanground.com)

 

커피를 알맞게 뜸들이기 위해서는 커피가루에 골고루 균일하게 물을 적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뜸들이는데 사용되는 물의 양은 커피 가루의 약 1.5 ~ 2배 정도이며 2인용 기준 30g의 원두를 사용할 때 50 ~ 60g의 물을 사용합니다.

 

 

뜸들이기 방법 및 시간

 

물은 드립포트에서 수직으로 떨어지게 하고 방향은 중앙에서 시작해 바깥쪽으로 원을 키우는 나선형의 모습으로 물을 주입합니다.

 

뜸들이기의 시간은 커피의 양에 따라서 다르지만 위에서 설명한 30g 기준으로 약 40초에서 1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커피가 부풀기가 멈추고 커피에서 서버로 물이 방울로 천천히 떨어진다면 뜸들이기가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뜸들이기를 할 때 물줄기

 

뜸들이기를 할 물줄기도 중요합니다. 너무 가늘 경우 커피 가루를 충분히 적시지 못해 커피의 하단부나 가장자리에 물이 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실제 커피 추출을 할 때 뜸들이기가 또 진행되기 때문에 추출 시간이 길어져서 과다 추출로 인해 커피의 불필요한 맛이 함께 추출될 수 있습니다.

 

또 물줄기가 너무 굵고 많은 양을 물을 주입하게 되면 물이 커피의 공간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추출되어서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이는 커피 성분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서 충분한 풍미를 느끼지 못하고 밍밍한 맛의 커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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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들이기는 커피를 내리기 시작하는 처음 단계로 이를 적절하게 하는 것이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린싱 및 뜸들이기에 조금 더 정성을 들인다면 더욱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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