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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온라인에서 원두를 주문하거나 커피숍에서 어떤 나라의 원두를 선택해야할 때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을 뿐인데 브라질이나 케냐, 콜롬비아 커피 중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물어보면 난감할 때도 있고요.
물론 직원분이 자세히 설명해주기는 하지만 간단하게 나라별 커피의 특징을 익힌다면 나에게 맞는 커피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에서 남아메리카 및 아프리카의 커피 특징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1. 최다 커피 생산 지역인 남아메리카
남아메리카는 지리적으로 대부분의 국가가 적도 근방 및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서 커피나무가 자라기 좋은 아열대 및 열대기후이며 화산 토양이 많은 지역에 걸쳐있으므로 커피나무가 자리기에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합니다.
따라서 남아메리카는 전체 커피 생산량의 40 ~ 50%를 차지하는 최대 커피생산지로 대륙의 남쪽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칠레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국가에서 커피를 생산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커피 생산 국가는 브라질과 콜롬비아인데 지역 전체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다.
1) 브라질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커피를 생산하기 때문에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30%을 차지하고 있으며 넓은 지역에서 재배되는 만큼 커피의 특성들이 다양한 편입니다.
가공 방식은 대부분 내추럴 가공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워시드 가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브라질 커피의 일반적으로 균형이 잡힌 특성을 지닌다고 알려져 있는데 중간 정도의 바디감과 약간의 산미, 강한 단맛과 향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원두로는 버본 산토스(bourbon santos) 및 몬테알레그레(montralegre), 옐로우 버번(yellow bourbon)등이 있습니다.
2) 콜롬비아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이며 1800년 초반에 커피녹병으로 인해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이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를 위해서 주로 워시드 가공을 실시하며 일부 지역에서 허니 가공을 사용하는 것이 브라질 커피와의 차이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콜롬비아 커피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지니고 있으며 산미가 강한 것이 특징이지만, 우리가 잘 아는 수프리모 같은 경우 로스팅을 Full City로 실시하여 산미를 줄이고 맛의 균형에 중점을 둔 마일드한 커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3) 페루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이어 남아메리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인데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 및 화산토양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커피가 자라기에 좋은 최적의 환경으로 인해서 커피의 맛과 품질이 우수합니다.
또한 아마존의 풍부한 수량을 활용하여 워시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페셜티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페루의 커피는 일반적으로 단맛과 꽃향이 좋고 부드러운 산미, 균형이 잡힌 바디감과 깔끔한 여운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찬차마요(Chanchamayo)가 있습니다.
2. 아라비카 원두를 대표하는 아프리카의 커피
아프리카 또한 전세계에서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하는 지역 중 하나로 대부분의 국가가 적도 인근에 위치하여 일조량이 풍부하고 높은 고도로 인해서 커피를 생산하기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은 에티오피아, 케나, 탄자니아 등이 있으며 주로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하며 꽃, 과일 및 초콜릿 등의 향이 뛰어나고 풍성한 풍미를 지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1) 에티오피아
커피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커피 생산량을 대부분 수출하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자국 내에서 절반 정도를 커피를 소비하는 커피가 생활의 일부인 국가입니다.
높은 산맥, 적절한 고도, 기온, 비옥한 토양 및 충분한 강수량으로 품질이 좋은 커피가 나오기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으며 가공방식은 대부분 내추럴 가공을 사용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워시드 가공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에티오피아는 고유 품종인 아라비카를 주로 재배하는데 베리의 과일향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산미는 다른 맛들과 균형있게 조화를 이루며 바디는 다소 약하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뒷맛이 특징입니다.
다양하고 개성이 있는 커피들로 유명한데 대표 커피로는 예가체프, 시다모, 하라 등이 있습니다.
2) 케냐
에티오피아와 함께 아프리카 커피를 대표하는 국가이며 커피 생산을 늦게 시작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영농 기술의 보급으로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피는 고산지대의 화산 토양에서 생산되며 주로 워시드 가공 방식을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커피 종류로는 케냐 AA와 AB, PB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케냐 커피는 블랙커런트 및 초콜릿향을 지니며 경쾌한 산미와 균형이 잡힌 맛이 특징인데 로스팅을 Full City이상으로 진행하여 바디를 높인 커피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탄자니아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대로 북쪽의 화산지대와 서쪽 지역의 고산지대에서 대부분의 커피가 생산되며 킬리만자로에서 생산되는 커피가 유명합니다.
탄자니아 커피는 산미와 단맛의 밸런스가 좋고 마일드한 깔끔한 맛이 특징인데 최근 다른 아프리카의 나라들과 같이 프리미엄 커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커피에 대해서 살펴보았으며 다음 글에서는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커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아시아 및 태평양 커피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