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 49제 의미와 계산 방법 및 상차림

49재란 불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후 의식 중 하나입니다.

고인께서 돌아가신 후 49일 동안 정성스럽게 재를 올리면 돌아가신 분이 보다 좋은 곳에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며, 혼령께서 후손 및 가족들에게 복을 준다는 불교의 장례의식입니다.

이러한 49재의 의미 및 계산 방법, 상차림에 대해서 아래 글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의 대표절인 봉은사의 49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49재의 의미

보통 49재를 49제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제사를 지낸다고 생각하셔서 '제'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 '재'는 차례 제(第)가 아니라 재계할 재(齊)입니다.

불교에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저승에 49일 동안 머문다고 합니다. 이때 7명의 대왕들에게 7일마다 심판을 받게 되며 마지막 49일째에 최후의 심판을 받고 환생의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때 좋은 곳으로 가시게 하기 위해서 공덕을 바치는 의미가 49재이며 불교에서 지내는 행사를 보시면 그 의미를 아실 수 있습니다.

경건하고 엄숙하게 고인을 기리는 분위기가 아닌 승려가 악기로 연주하고 춤을 추며 불경을 읽는 모습으로 돌아가신 분께서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49재를 계산할 때는 고인께서 돌아가신 날을 1일로 여깁니다. 따라서 돌아가신 기일로 부터 7주를 더한 후 1일을 빼면 되는데 보다 쉽게 생각하시려면 요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서 9월 3일, 일요일에 돌아가셨다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7번의 재를 지내야 하지만 돈 및 시간이 많이 들어서 일반적으로 처음인 1재일과 마지막인 49재일 두 번만으로 간소화하여 많이 지내고 있습니다.

49재의 상차림에서 지켜야할 점은 고춧가루, 마늘, 소금 등의 향신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지 않고, 떡은 팥과 같은 붉은 재료가 아닌 흰 고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위의 내용과 같이 준비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고인께서 좋아하시거나 즐겨드시던 음식 의주로 준비하는 모습으로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음주가무, 여행, 부부간의 관계, 타 경조사 참여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49재는 고인을 기리는 기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즐겁거나 기쁜 일은 자중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49재의 비용은 절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정확하지만 일반적으로 300 ~ 500만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싼 곳은 1,000만원이 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인을 기리는 마음이기 때문에 본인의 형편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대표절인 봉은사의 49재 비용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