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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가 오늘 24일부터 중고차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중고차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인 허위, 미끼 매물, 침수차 등에 대한 불신이었는데요.
현대자동차는 이에 대해 자체 정밀 진단 및 투명한 점검 리포트를 통해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신차급의 중고차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약 90대만을 판매한다고 하니 중고차를 구매하려고 계획 중이신 분들은 빨리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판매 중고차량 및 품질 인증 방법
1)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판매 중고차량
- 현대자동차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베뉴, 싼타페, 코나, 투싼, 팰리세이드, 투싼, 아이오닉, 케스퍼, 벨로스터, i30 - 제네시스
G70, G80, G90, GV70, GV80 -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
하루 약 90대(경남 양산센터: 60대, 경기 용인센터: 30대에서 출고)를 판매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곳으로 직접 배송되며 향후 수요가 증가하면 센터를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초기이기 때문에 전기차, 수소차는 추후에 판매를 논의하고 상용차는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2) 품질 인증 방법
현대자동차는 272개의 항목, 제네시스는 287개의 항목에 대한 정밀 진단, 검사를 통해서 품질이 입증하고 정비, 판금, 도장 등의 품질을 개선하여 신차급의 중고차만을 취급한다고 합니다.
또한 차량의 이력 정보를 고객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여 사고이력, 전손, 침수, 도난 등의 정보뿐만 아니라 자동차 검사, 정비, 리콜 이력 등 차량의 전체 히스토리를 한 눈에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뿐만이 아니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이 차량의 내/외부를 360도 VR로 촬용을 진행하였고 하부 사진 및 시동시 엔진소리도 같이 들려줍니다.
오히려 실제 한 번 눈으로 봤을 때 놓칠 수 있는 부분도 온라인으로 보고 싶은 만큼 볼 수 있으니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2. 구입방법
구입방법은 일단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품검색 및 견적, 계약, 결제, 배송 등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우선 팰리세이드를 예시로 구입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팰리세이드 일부 모델은 벌써 일시 품절이네요. 다른 사람과 계약 진행 중인 차량은 차량 선택 시 표시되게 됩니다.
온라인 홈페이지
1) 우선 로그인을 진행합니다. 가입이 안하신 분들은 절차에 따라서 간단하게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2) 화면에서 '내차사기'를 선택한 후에 차종을 선택합니다.
3) 차종에서 원하는 모델을 선택합니다.
4) 모델 차량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인증 히스토리, 인증항목, 옵션항목, 잔여서비스 기간, 보험사고 이력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5) 차량이력을 자세히 살펴보시고 결재하기를 누르시면 차량의 흠집에 대해서 꼼꼼하게 표시해줍니다.
6) 계약금을 결재하고 주문서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구매도 위의 방법과 동일하니 참고하시길 바라며 아래의 앱 링크를 통해 바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App Store에서 제공하는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apple.com)
3. 중고차 매입 가격, 내차팔기
중고차를 구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판매할 수도 있는데요.
다만 이는 현대차 및 제네시스 신차를 구매할 때만 가능하며 연식 8년 미만, 주행거리 12만km 차량만 취급합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현대자동차가 급격하게 중고차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중고차 매입 금액은 현대자동차가 최근 3년간 중고차 거래의 약 80%의 실거래가를 확보하여 AI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서 가격을 산정했다고 합니다.
감정사가 차량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서 가격이 산출되기 때문에 가격 흥정 등의 부담스러운 일 등은 없어질 예정입니다.
다만, 헤이딜러 등의 어플에서 경쟁을 통해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소비자에게 얼마나 만족할만한 가격을 제시할지 궁금합니다.
신차를 구매해야만 차량 팔기가 가능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해서 내 차의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헤이딜러와 비교해보니 예상시세가 최고가는 거의 동일하고 최저가는 약 50만원 정도 저렴합니다.
이는 물론 예상가격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누가 더 높은 가격으로 구입해주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대자동차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구입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AI를 통한 가격 산정 외에도 현대차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인 하이랩(Hi-LAB)을 출시하였는데요.
이 곳에서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국산, 수입차 전모델의 현재 시세 및 거래량이 얼마나 되는지, 또 인기모델 순위도 알려주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의 트렌드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던 현대자동차의 중고차시장 진출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중고차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진출로 인해서 시장의 생태계가 무너진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진 중고차 시장에 믿을만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과연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시장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흥미롭게 지켜볼 예정입니다.